처음에는 허리가 아니라 엉덩이 쪽이 이상했습니다. 깊숙한 곳이 묵직하면서 저린 느낌이 있었고, 어떤 날은 그 불편함이 다리 쪽으로 이어졌습니다. 허리가 심하게 아픈 것도 아니어서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가,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가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며칠이면 괜찮아질 줄 알았던 증상은 한 달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좋아지는 날도 있었지만 다시 저리는 날이 반복되니 단순한 근육 피로인지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감탄정형외과를 찾아 진료와 MRI 검사를 받았고, 요추 4-5번 부위의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엉덩이와 다리 쪽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어서 약물치료와 신경주사를 이용한 비수술 치료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치료 후 저림은 전보다 줄었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약 2주 뒤 다시 병원을 찾았고, 남아 있는 증상을 설명한 뒤 두 번째 신경주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의료진에게 첫 치료보다 조금 더 강도 있게 진행한다는 설명을 들었고, 이후에는 엉덩이와 다리 쪽 불편함이 많이 줄었습니다.
허리가 많이 아프지 않아도 엉덩이와 다리 저림이 오래 이어진다면 허리 신경 문제를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병원을 찾게 된 증상부터 MRI 검사, 두 차례의 신경주사와 이후 생활관리까지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엉덩이 저림이 한 달간 계속됐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확인했을까?
제가 병원에 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허리 통증 자체보다 엉덩이와 다리 쪽 저림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비슷한 증상이 한 달 가까이 반복되니 원인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감탄정형외과를 방문했습니다. 진료에서는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엉덩이에서 다리 쪽으로 어떤 느낌이 이어지는지를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통증과 저림이 나타나는 부위를 확인하고 MRI 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MRI에서는 요추 4-5번 부위의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었고 우선 비수술 치료를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그제야 한 달 가까이 이어졌던 엉덩이와 다리 저림이 허리에서 시작된 신경 자극과 관련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② 진찰 — 통증과 저림이 나타나는 위치와 다리 쪽 증상을 확인했습니다.
③ MRI 검사 — 증상의 원인을 더 확인하기 위해 허리 부위 MRI를 촬영했습니다.
④ 결과 설명 — 요추 4-5번 부위의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엉덩이와 다리 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⑤ 치료 결정 — 당장 수술하기보다 신경주사를 이용한 비수술 치료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이 자극되는 위치와 정도에 따라 허리보다 엉덩이나 다리의 통증·저림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도 허리 통증이 크지 않아 처음에는 허리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MRI 역시 모든 허리 통증에 처음부터 필요한 검사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의 지속 기간과 진찰 결과, 근력이나 감각 변화 같은 신경학적 이상, 위험 신호 등을 고려해 검사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제 경우에는 엉덩이와 다리 저림이 한 달 가까이 반복된 상태에서 진료 후 MRI를 받았습니다.
처음부터 허리가 심하게 아팠다면 더 빨리 병원을 찾았을 겁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엉덩이 깊숙한 곳의 저림이 먼저 신경 쓰였고 허리 통증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한 달 가까이 증상이 반복된 뒤 검사를 받고 나서야 어디에서 오는 불편함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 신경주사 1회 후 변화, 2주 뒤 추가 치료를 받은 이유
MRI 결과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걱정했던 것은 수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상태에서는 바로 수술하지 않고 약물치료와 신경주사를 이용한 비수술 치료를 먼저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첫 진료에서는 파모텐정 20mg, 엑손정, 펠루비서방정을 처방받았습니다. 파모텐정은 위산 분비를 줄이는 위장약이고, 엑손정은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에페리손 성분의 근육이완제입니다. 펠루비서방정은 허리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사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입니다.
첫 번째 신경주사 치료 기록에는 덱사메타손포스페이트이나트륨주사와 리도카인염산염수화물주 1%, 생리식염주사액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덱사메타손은 염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이고, 리도카인은 주사 부위의 통증을 줄이는 국소마취제입니다.
주사를 맞고 나오면서는 증상이 바로 없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며칠 동안은 큰 차이를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엉덩이와 다리 쪽 불편함이 조금씩 줄었지만 저림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약 2주 뒤에도 불편함이 남아 있어 감탄정형외과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두 번째 진료에서는 파모텐정과 엑손정, 리마딘정을 처방받았습니다. 리마딘정은 리마프로스트 성분으로, 허리 신경 문제와 관련된 하지 통증·저림이나 보행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약입니다.
두 번째 신경주사 관련 기록에는 리도카인과 생리식염주사액 외에 옴니파큐300주가 확인됐습니다. 옴니파큐300주는 이오헥솔 성분의 X선 조영제로, 치료제가 아니라 영상으로 주사 위치를 확인하는 과정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파모텐정 20mg, 엑손정, 펠루비서방정 처방과 신경주사 치료를 받았습니다.
첫 번째 주사 후
저림이 조금씩 줄었지만 엉덩이와 다리에 불편함이 남았습니다.
약 2주 뒤 재진
남은 증상을 설명하고 두 번째 신경주사 치료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처방
파모텐정, 엑손정, 리마딘정을 처방받았습니다.
두 번째 치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엉덩이와 다리의 저림을 의식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당시 의료진에게 두 번째 치료는 첫 번째보다 조금 더 강도 있게 진행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다만 이 말이 단순히 약물 용량이 더 많거나 더 강한 약을 사용했다는 의미인지는 제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주사 위치와 방법, 사용 약제 등 여러 요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치료 이후에는 첫 번째 때보다 변화를 더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엉덩이와 다리 쪽 불편함이 많이 줄었고 일상에서 저림을 의식하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제 개인적인 치료 반응이며, 같은 치료를 받아도 효과와 지속 기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시점 | 치료·처방 | 제가 느낀 변화 |
|---|---|---|
| 첫 번째 치료 | 신경주사와 소염진통제·근육이완제 등 처방 | 즉시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며칠 뒤부터 불편함이 조금씩 감소 |
| 약 2주 뒤 | 남은 저림을 설명하고 재진 | 저림이 줄었지만 엉덩이와 다리에 불편함이 남아 있었음 |
| 두 번째 치료 | 추가 신경주사와 리마딘정·근육이완제 등 처방 | 시간이 지나면서 엉덩이·다리 저림을 의식하는 횟수가 감소 |
신경 주변에 시행하는 주사 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디스크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거나 튀어나온 디스크를 직접 없애는 치료와는 다릅니다. 치료 방법과 횟수는 증상의 정도와 치료 반응, 신경 상태와 영상검사 결과 등을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저에게는 두 치료 사이에 있었던 약 2주가 중요했습니다. 첫 주사 후 얼마나 달라졌는지 지켜보고 남아 있는 저림을 다시 설명하면서 두 번째 치료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주사로 모든 치료가 끝났다기보다 몸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다음 치료를 결정한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3. 저림이 줄어든 뒤 시작한 허리디스크 생활관리
두 번째 치료 뒤 저림이 많이 줄고 나니 오히려 그때부터 생활습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고 허리가 뻐근해도 한 자세로 버티는 편이었습니다. 증상이 생기기 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습관이었습니다.
지금은 오래 앉아 있었다는 생각이 들면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라도 몸을 움직입니다. 앉아 있는 자세를 완벽하게 유지하는 데만 신경 쓰기보다 같은 자세로 너무 오래 있지 않는 것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무리가 없는 날에는 평지를 걷습니다. 걷는 거리나 시간을 무조건 정해두기보다 엉덩이와 다리 저림이 다시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움직이려고 합니다. 움직이는 동안 통증이나 저림이 뚜렷하게 심해진다면 무리해서 계속하지 않는 것도 제 관리 기준 중 하나입니다.
저림이 줄었다고 바로 이전 운동 강도로 돌아가지도 않았습니다. 통증이 적게 느껴지는 것과 허리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다는 것은 같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정 허리 운동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몸 상태를 보면서 활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평지 걷기
• 저림이 심해지면 운동량과 움직임을 다시 조절하기
•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이전 운동 강도로 돌아가지 않기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에게 모두 똑같은 운동이 맞는 것은 아닙니다.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는 위치와 증상, 근력과 회복 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동작을 한 뒤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심해진다면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현재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와 상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주사를 맞고 저림이 줄었다고 허리 문제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에게는 오히려 불편함이 줄어든 뒤부터 어떻게 앉고 움직이며 운동 강도를 조절하느냐가 회복 과정의 다음 단계였습니다.
4. 허리디스크에서 기다리면 안 되는 위험 신호
엉덩이나 다리 저림이 있다고 모두 응급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단순한 통증이나 저림을 넘어 신경 기능이 떨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기다리기보다 빠르게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걷거나 서 있는 것이 눈에 띄게 어려워지는 경우
• 엉덩이 안쪽이나 회음부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대변 조절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기는 경우
특히 진행하는 근력저하나 회음부 감각 이상, 배뇨·배변 기능 변화는 일반적인 허리 통증과 다르게 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가 운동이나 다음 주사 치료를 먼저 고민하기보다 신경 압박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통증과 저림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이어지는 경우에도 의료진에게 현재 증상을 다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MRI 결과만 믿고 참기보다 증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치료 방향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디스크 치료와 회복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허리가 별로 안 아픈데 엉덩이와 다리만 저릴 수도 있나요?
네. 허리 쪽 신경이 자극되면 엉덩이에서 다리 방향으로 통증이나 저림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도 허리 통증보다 엉덩이 저림이 먼저 신경 쓰였습니다. 다만 엉덩이와 다리 저림에는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어 증상만으로 허리디스크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Q2. 허리디스크가 의심되면 MRI를 꼭 찍어야 하나요?
모든 허리 통증이나 저림에 MRI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증상의 지속 기간과 진찰 결과, 근력·감각 변화, 위험 신호 등을 고려해 검사 필요성을 판단합니다. 제 경우에는 저림이 한 달 가까이 반복된 상태에서 진료 후 MRI를 받았습니다.
Q3. 신경주사에는 어떤 약을 사용하나요?
제 첫 번째 치료 기록에는 염증을 줄이는 덱사메타손과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생리식염주사액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두 번째 치료 기록에서는 리도카인과 생리식염주사액, 이오헥솔 성분의 조영제인 옴니파큐300주가 확인됐습니다. 실제 사용 약제와 주사 방법은 치료 부위와 증상,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4. 허리디스크가 있어도 수술 없이 좋아질 수 있나요?
많은 경우 증상과 신경 상태를 확인하면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이나 주사 치료 같은 비수술 방법을 먼저 고려합니다. 다만 진행하는 근력저하나 배뇨·배변 장애 같은 신경학적 문제가 있다면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5. 증상이 좋아지면 바로 운동을 다시 해도 되나요?
회복 정도에 맞춰 활동량을 서서히 늘리는 편이 좋습니다. 특정 운동을 한 뒤 통증이나 저림이 심해진다면 중단하고 현재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의료진이나 물리치료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보다 먼저 나타난 엉덩이 저림을 겪고 달라진 기준
이번 경험에서 가장 의외였던 점은 허리보다 엉덩이와 다리 저림이 먼저 신경 쓰였다는 것입니다. 허리가 심하게 아프지 않아 한동안 허리에서 시작된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MRI 결과만으로 곧바로 수술 여부가 결정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증상의 정도와 검사 결과를 함께 확인했고, 저는 첫 번째 신경주사를 받은 뒤 약 2주간 변화를 지켜봤습니다. 저림이 남아 있어 두 번째 치료까지 받았고, 이후에는 일상에서 불편함을 의식하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도 허리가 완전히 예전과 같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줄었다는 이유로 바로 이전 운동 강도로 돌아가기보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몸 상태를 보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크지 않더라도 엉덩이와 다리 저림이 계속되거나 다리 힘이 떨어지는 변화가 있다면 단순 피로나 나이 탓으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불편함을 참는 것보다 증상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확인하고, 치료 후에도 몸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이번 경험에서 얻은 가장 현실적인 기준이었습니다.
·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 Herniated Disk in the Lower Back
· American Association of Neurological Surgeons (AANS), Herniated Disc
·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ACR), Appropriateness Criteria: Low Back Pain
